매립된 쓰레기를 소각해 매립장을 확보하는 방안 제안

▲ 허유인 의장
▲ 허유인 의장

제252회 순천시의회 제1차 정례회가 지난 11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마무리 된 가운데, 순천시의회 허유인 의장이 폐회사를 통해 클린업환경센터 등 순천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클린업환경센터 입지 선정과 관련해, 순천시 클린업환경센터 입지선정위원회 위원으로 지역별 대표 1명씩 총 4명의 주민대표를 추천했다.

이와 관련해 허유인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작년 10월부터 주민대표 추천과 관련해 관련 주민들과 충분히 소통하여 추진하라는 시의회의 협조요청에도 불구하고, 시의 일방적인 추진으로 그동안 지연되어 왔다”면서, “순천시가 추진하는 클린업환경센터 입지선정 업무는 그간 해왔던 것처럼 시의 일방적인 추진이 아닌, 조금 늦더라도 주민들과 충분히 소통하고 협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허유인 의장은 매립장 부지가 아닌 소각장 부지를 먼저 선정하고, 기존 매립장에 매립되어 있는 쓰레기를 다시 파내 소각하여 매립장을 확보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또한, “매립장 부지가 정말로 필요하다면 주민들이 반대하는 기존에 선정된 4곳이 아닌, 환경문제 등에서 자유스럽고 오염에 대한 자정 능력이 뛰어난 바닷가 쪽 해룡산단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며, 클린업환경센터 부지로 해룡산단이라는 새로운 장소를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반값임대아파트(행복주택) 건립을 위한 ‘2021년 공유재산 용도폐지 및 처분계획안’이 상정되어, 열띤 토론 끝에 통과됐다. 이로써 조곡동 204-2번지 일원에 신혼부부와 저소득층을 위한 140세대 규모의 반값임대아파트 건립이 추진된다.

이와 관련해 허유인 의장은 “서로의 의견 차이가 있었지만 어떤 것이 우리 시의 발전에 더 필요한 가를 고민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신혼부부, 청년들에게 좀 더 좋은 지역에서 아파트를 공급하는 것이 우리가 추진하는 인구정책이나 청년정책에 맞지 않나 생각한다”며 반값임대아파트 입지 선정에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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