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 거리두기 2단계 시행

순천시가 4월 5일 정오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순천시에는 4월 4일 오후 3명이 발생한데 이어, 5일 오전에만 9명이 추가 발생하여 약 2주만에 지역감염자 12명이 집단적으로 발생하였다.

허석 순천시장은 5일 긴급 영상브리핑을 열어, 이번 상황은 발생숫자와 장소, 동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때 8월의 위기 상황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하여, 민관공동대책위원회 의견수렴을 거쳐 5일 12시부터 11일 24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하여 시행한다고 밝혔다.

2단계 격상에 따라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 공연장, 파티룸, 목욕장업은 22시부터 익일 05시까지 집합이 금지되며, 식당·카페는 22시부터 익일 05시까지 포방·배달만 허용된다. 종교활동도 좌석 수의 20% 이내에서만 참석이 가능하며, 결혼식·장례식 등은 100인 미만의 범위 내에서만 허용된다.

또한 방문판매업과 직접판매 홍보관은 운영이 전면 금지된다.

순천시 보건소 관계자는 “작년 11월 이후 지역 집단발생이 없었으나, 이번 의료기관 및 의료기기 판매업체 중심의 확진자 발생이 지역의 심각한 위기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며 “불요불급한 모임이나 타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순천시는 이번 집단감염의 지역확산을 신속히 억제하기 위해 이동검체를 실시하는 등 모두 580여 명의 검체를 확보하여 검사를 의뢰하고, 420여 명을 자가격리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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