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특집 > 인터뷰
구례잔수농악 외길 70년 김용현 상쇠, '구례군민의 상' 수상구례잔수농악 12채 가락 복원…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에 결정적 기여
정경화 기자  |  jkhky@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1.04.03  20:02:56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 2021 군민의상 수상자(김용현 상쇠)

전남 구례군은 2일 2021년 군민의 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김용현씨(93)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그는 1940년대에 구례잔수농악을 전수받았으며 좌도농악 12채 가락을 처음 밝혀 구례잔수농악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구례잔수농악보존회를 처음 설립했으며, 만 93세의 고령에도 꾸준히 후진양성을 위해 힘쓰는 등 구례잔수농악의 전승보존과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용현씨는 구례군 구례읍 신월리 신촌마을 출신으로 20세에 마을농악 치배로 활동을 시작했다. 농악명인 서학현 선생과 그 뒤를 이은 상쇠 이성옥 선생으로부터 구례잔수농악을 전수받았다.

27세에 잔수마을 농악 위친계를 조직하고 초대회장을 역임하며 마을굿을 본격적으로 전승했다.

40세 무렵부터 상쇠 이성옥과 함께 순천, 여수, 광주 등으로 걸궁을 다녔으며 순천중앙극장, 시민극장, 순천극장 등의 무대에서 굿을 치고 큰 호응을 얻었다.

60세에 마을농악 상쇠로 활동하기 시작하여 당시 신촌마을에서 전승되어온 당산제만굿, 마당밟이, 판굿 등을 연행했다.

2002년부터 구례좌도농악보존회에서 농악지도를 맡았으며 구례 소재 농악단과 학교에서도 꾸준히 농악 교육을 추진했다.

2005년 제32회 남도문화제 개인연기상을 수상하며 구례잔수농악을 대외적으로 알렸다.

2006년 구례잔수농악 보존과 전승을 위해 구례읍 신촌마을 주민 40여 명을 모아 구례잔수농악보존회를 설립했다. 조상대대로 전승되어온 농악을 악기별로 지도하여 구례잔수농악 전승 보존의 기초를 닦았다.

2007년 9월 보존회 회원들을 지도하여 57년만에 ‘구례잔수농악 도둑잽이굿’을 복원하여 재현 공연했다.

두둥갱이, 도리뱅뱅, 중중모리 등 다른 지역에서 보기 어려운 가락을 가지고 있는 좌도농악 12채 가락을 처음으로 밝혀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0년 10월 구례잔수농악이 국가중요무형문화재 11-바호(현재 11-6호)로 지정됐다. 이후 매년 공개행사로 마당밟이, 판굿, 제만굿을 연행하고 있다. 광복 70년 국민화합대축제, 세계무형문화축제 등 100회 이상의 대규모 공연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용현씨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 매주 잔수농악보존회 회원들을 지도하고 있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5년 연속 문화재청 국가무형문화재 전승활동 최우수단체로 선정됐다. 전수교육 지도로 20명의 이수자를 배출했다.

2018년에는 구례잔수농악전수관을 개관하여 회원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전수지도를 하며 전승 보존에 기여하고 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김용현 선생은 70년간 구례잔수농악 발전과 계승을 위해 힘쓰시고,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에 큰 공을 세우셨다”며 “현재 90세가 넘은 고령에도 구례잔수농악 계승을 위해 후진을 양성하고 있으신 등 구례 문화발전에 이바지한 공이 매우 커 군민의 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추후 별도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구례군은 1988년부터 지역사회개발부문, 복지안정부문, 교육문화예술부문 3개 부문에서 지역사회 발전과 군민의 복리증진에 공적이 있거나 명예를 선양한 18명에게 구례군민의 상을 수여했다.

정경화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광양만투데이  |  등록번호 : 전남 아 00249
발행인ㆍ대표 : 정경화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경화  |  e-mail : jkhky@hanmail.net
전남 광양시 광양읍 와룡1길 26  |  Tel : 061)791-7667  |  Fax : 061)763-9901
Copyright © 2021 광양만투데이 www.gymtoday.net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