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건의안 가결…“예타면제·SRT도 조기 운행해야”

▲ 206회 5차 김종길의원 건의안
▲ 206회 5차 김종길의원 건의안

여수시의회(의장 전창곤)가 타 철도망에 비해 저속인 전라선을 하루빨리 고속화해 국가 균형발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지난 17일 제206회 정례회에서 김종길 의원이 발의한 ‘전라선 고속철도, 제4차 국가철도망 반영 촉구 건의안’을 가결하고 관련부처에 송부했다고 밝혔다.

건의문의 주요내용은 전라선 고속화 철도 건설을 국가계획에 반영하고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추진하라는 것이다. 철도 이용객의 선택권 보장과 공공성 확보를 위해 수서발 SRT의 전라선 조기 운행을 촉구하는 내용도 담겼다.

건의안을 발의한 김종길 의원은 전라선 고속화의 필요성으로 전국 2시간대 생활권을 언급했다. 고속철도망 구축으로 수도권에서 전국이 2시간대로 접근이 가능한 상황에서 전라선만이 3시간대로 남아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특히 익산과 여수를 잇는 전라선이 평균속도가 120㎞/h에 불과한데도 연평균 이용객이 43%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이용률 또한 2019년 기준, 호남선은 79%로 여유가 있으나 전라선은 103%에 달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이밖에도 전남동부권은 매년 35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여수·광양산단에서 활발한 산업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물류수송 효율화 측면에서 고속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가철도망 구축이 특정지역에만 편중되면 지역 간 경쟁력은 약화되고 지역편차는 더욱 가중될 것”이라며 “소외된 호남지역의 발전을 고려해 전라선 고속철도 건설은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광양만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