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향동에서는 코로나19로 지역주민 모두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이웃사랑을 위한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향동 주민 정영임(여, 81세)씨는 어려운 가정에 전달해 달라며 현금 780만원을 기탁하였다. 30년 전 시작한 과일 행상으로 모은 돈을 해마다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기부에 참가했지만,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와 집중호우로 수해 등을 입은 취약계층 20세대와 경로당에 지정기탁을 하였다.

정영임씨는 “61년을 향동에 거주하면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정말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을 보았다. 자식들보다 경제적 지원이 더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하면서, “나로 인해 나눔을 실천하는 기부 문화가 퍼져나갔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김경만 향동장은 “코로나19와 계속되는 자연재해로 인해 경제적으로 힘든 여건 속에서도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세대에 이웃사랑을 실천해준 정영임 어르신께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향동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이웃과 함께하는 더불어 살아가는 건강한 기부문화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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