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 건의, 개선복구 필요성 강조

▲ 광양시 다압면 집중호우 피해현장 방문
▲ 광양시 다압면 집중호우 피해현장 방문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7일 광양 등 호우 피해현장을 방문해 피해 실태를 살피고 특별재난지역 추가지정의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지난 13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나주, 담양, 곡성, 구례, 화순, 영광, 장성, 함평 등 8개 시․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날 김 지사는 광양 다압면 섬진강 제방 유실 및 농산물가공 공장 침수 현장을방문해 자원봉사자를 격려했다.

김 지사는 “침수로 인해 생활터전을 잃은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광양 다압면이 면단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 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17일 현재 집중호우로 인한 국가재난정보관리시스템에 입력된 공공시설 피해 집계는 도로 172건 147억 원을 비롯 하천 723건 736억 원, 수리시설 233건 213억 원, 상하수도 74건 322억 원, 산사태 371건 248억 원, 쓰레기 처리 등 기타 1천 58건 765억 원으로 총 피해액은 2천 631건에 2천 431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유시설 피해는 조사 중으로 4개반 99명의 중앙합동조사반이 현재 현장조사 중에 있다. 피해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공공시설 피해지구 중 피해 재발방지를 위해 개선복구가 필요한 지구는 10개 시․군 55개소로, 피해액은 253억 원이다. 시설별로는 도로 7건, 하천 41건, 산사태 2건, 위생 및 하수처리장 각 1건, 저지대 주택 침수지역 개선 3건 등에 대한 개선복구 사업비를 행정안전부에 건의했다.

이 시설들에 대해서는 행정안전부 합동조사반의 정밀조사를 거쳐 기능복원 또는 개선복구 대상 여부가 결정된다.

김 지사는 “이번 피해를 입은 대부분 시설들이 기본적으로 시설기준에 미달되고 노후 됐을 뿐 아니라 기상이변에 따른 국지성 폭우로 언제든 피해가 재발 될 수 있다”며 “100년~500년 홍수 강우빈도에도 안전한 시설 개선복구가 이루질 수 있도록 개선 필요성을 정부에 강력히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광양만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