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방초,이장선,한진옥류 맥을 이은 호남을 대표하는 舞로

호남검무보존회 설립추진위원회(공동대표 유라용, 박정하)는 지난 2월 10일 옥과면사무소에서 한우리예술단(단장 전승길)의 식전공연과 함께 유근기 곡성군수, 강대광 군의원 등 여러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호남검무 발기인 총회’를 개최했다.

 
 

호남검무보존회 설립추진위원회는 지역향토사 연구에 매진 중인 박정하(60) (사)곡성향토사연구회장과 한국전통무용 교육에 주력해온 유라용(54) 광주가무악극단장이 ‘사라지는 전통문화유산’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면서 곡성지역 특히 옥과에서 꽃피운 호남검무의 보존·계승이 시급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설립됐다. 

‘검을 들고 추는 춤’인 검무는 전라도 지역의 호남검무를 비롯해 진주검무,통영검무, 밀양검무, 평양검무, 해주검무, 함흥검무 등 여러 지역에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타 검무와는 달리 호남검무는 옥과 출신의 명인 신방초 선생이 집대성해 그의 춤은 옥과 출신 신영수에게 전수됐고 그 이후로 이장선,한진옥, 임순자 등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임순자가 작고하면서 호남검무의 마지막 계승자인 유라용이 호남검무의 맥을 이어가기 위해 힘쓰고 있지만 매우 어려운 여건 속에 있다.

유근기 곡성군수는 “평소에도 호남검무를 비롯한 국악 등 전통문화를 계승해온 우리군 출신의 명인들에 대한 재조명과 전승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지만, 관련 자료의 부족과 재정 여건의 어려움 때문에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지 못한 상황임은 사실이다. 모쪼록 이번 발기인 총회를 계기로 호남검무가 발원지라 할 수 있는 이곳에서 향토사적인 맥을 찾아 계승 발전하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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